연말 쇼핑 놓쳤다면 '1월 세일' 노려라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연말 세일 기회를 놓친 소비자들은 내년 1월이 최고의 쇼핑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 공급망 혼란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등이 감소했지만, 소매업체들의 내년 1월 재고정리로 폭탄 세일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소매업 연구원 마크 코헨은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청산하기 위해 엄청난 할인을 할 것”이라며 “오미크론 출현으로 소매업체가 냉기류를 직감하면서 대대적인 재고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일 년 중 가장 세일 폭이 크지만, 올해는 공급망 혼란으로 매장 진열대에서 제품 수가 줄면서 할인폭도 낮아졌다. 소매 데이터 및 가격분석 회사인 데이타위브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대폭 연장한 올해 11월 전자제품의 평균 할인률은 8%로 지난해에 기록했던 13%보다 낮은 수치다. 가구의 경우는 2019년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기간 평균 할인율이 26%였지만 올해는 3%로 대폭 줄었다.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두고 소매업체들은 본격적인 세일에 나서고 있다. 초콜릿과 시계를 포함한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미 50%로 대폭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봄 신상품을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스웨터, 부츠, 파카 같이 예년에 비해 늦게 도착한 겨울 품목도 대거 정리에 나섰다. 일부 소매업체는 빠른 소진을 위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코헨은 “지금 재고 물건은 무엇이든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모두 판매해야 한다”며 “온라인 쇼핑에서 더 많은 할인을 제공하는 막바지 세일 제품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철이 지나고 유행이 지난 상품을 다음 시즌까지 보관할 수 있는 물리적 및 재정적 여유가 있는 소매업체는 드문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매업체들은 TJ 맥스, 마샬, 벌링톤 같은 저렴한 할인 소매업체에도 제품을 대거 방출하고 있다. 소매 전문연구 및 자문회사인 IHL 그룹 그렉 버젝 대표는 “쇼핑몰 3개 규모의 상품이 실린 200척의 선박이 지난 11월 항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크리스마스를 포함 할러데이 시즌을 위해 확보한 수많은 제품이 1월에 쏟아져 나와 유례없이 대대적인 세일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소매업체가 즉시 제품 가격을 인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엄청난 수의 기프트 카드가 아직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리 할인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버젝은 “업계는 쇼핑객이 크리스마스를 포함 연말에 받은 기프트카드를 사용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약 2주 반 후에 세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월마트, 홀푸드 등 수퍼마켓이 크리스마스 연휴 영업시간을 발표했다. 대부분 마켓은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일찍 문을 닫고 크리스마스에 영업하지 않는다. 월마트는 오후 6시까지, 알버슨 오후 4~9시, 알디 4시까지, 코스코 오전 9시~오후 5시, 샘스클럽 6시까지, 타겟 오전 7시~오후 8시, 트레이더 조스 5시까지, 홀푸드 오전 7시~오후 7시다, CVS와 월그린 포함 약국체인점은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영업한다. 또한 인스타카트 및 쉬프트 포함 주문형 배송서비스는 매장에 따라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은영 기자연말 쇼핑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일부 소매업체